팬데믹 이후 ADHD 학생들의 학습 손실

 

ADDitude Magazine의 최근 기사 “ADHD & Learning Loss: How to Help Students Catch Up Post-Pandemic”에서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겪고 있는 심각한 학습 손실과 이에 대한 회복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ADHD 학생들에게 미친 영향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학교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ADHD를 가진 학생들은 더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ADHD 특성상 구조화된 환경에서 잘 기능하는 이들은 자율적인 온라인 수업 환경에서 집중력 유지, 시간 관리, 과제 수행 등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ADHD 학생들은 학습 결손뿐만 아니라 정서적 고립감, 동기 저하, 자기 효능감의 상실 등 이중삼중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는 학습 회복의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학습 손실의 구체적 형태

ADHD 학생들이 팬데믹 동안 겪은 학습 손실은 단지 지식 전달의 부족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났습니다.

• 읽기와 수학 등 기초 학습 능력 저하
• 지시 따르기, 과제 마무리 등 실행기능 약화
• 자기조절력 및 정서조절 능력 감소
• 사회적 기술의 위축

이러한 문제들은 팬데믹 이후 다시 등교를 시작한 후에도 여전히 많은 ADHD 학생들이 교실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설명해줍니다.

회복을 위한 전략

ADDitude는 ADHD 아동과 청소년의 학습 회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들을 제안합니다.

1. 실행기능 지원 강화

실행기능(계획하기, 조직화, 시간 관리 등)을 회복하는 것이 학습 회복의 핵심입니다. 시각적 일정표, 과제 분할, 체크리스트 제공 등의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교사와 부모가 일관된 피드백을 주며 진행 상황을 점검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정서적 안정 우선

ADHD 학생들은 팬데믹 동안 자주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져 있습니다. 이들에게 성공 경험을 제공하고, 긍정적 강화로 자율성을 키우는 것이 회복의 출발점이 됩니다. 상담 지원과 감정 표현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정서적 안정에 효과적입니다.

3. 개별화된 학습 계획

학생마다 손실의 양상과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 학습 평가를 통해 개인 맞춤형 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학교는 진단적 평가를 통해 현재의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지원을 설계해야 합니다.

4. 학부모와의 협력 강화

팬데믹 기간 동안 가정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가정에서도 일정, 과제, 루틴 등이 관리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ADHD 학생들은 환경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통해 안정감을 느낍니다.

5. 사회적 기술 훈련

또래와의 상호작용이 줄어들면서 ADHD 학생들은 사회적 단절을 경험했습니다. 등교 이후 이들을 위한 그룹 활동, 역할극, 사회적 문제 해결 훈련 등이 회복 과정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성장을 위한 기회

기사에서는 팬데믹이 ADHD 학생들에게 큰 시련이 되었지만, 동시에 더 나은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ADHD 학생들이 필요한 것은 단순한 보충수업이 아니라,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맞춤형 지원입니다.

학습 손실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교사, 학부모, 학교 시스템 모두가 ADHD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자기 자신을 다시 신뢰하고, 교실에서 성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회복의 시작입니다.

 

코로나19 이후 ADHD 학생들의 학습 손실 문제는 단기적인 보충학습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정서적 안정, 실행기능 지원, 개인 맞춤형 교육, 학부모 협력, 사회성 회복 등 통합적이고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 어떤 위기 속에서도 아이들이 다시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공동체의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